2013.07.24 16:05
전립선비대증의 수술요법 중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는 방법이 경요도전립선절제술(transurethral resection of prostate, TURP)입니다. 이 수술법은 전체 전립선비대증 수술의 약 95%를 차지할 정도로 보편화되어 있으며, 치료효과(treatment effect)도 우수하기 때문에 전립선비대증 수술법의 절대적 표준(golden standard)으로 자리 잡혀 있는 수술법이기도 합니다. 어떤 치료방법의 표준이 된다는 의미는 그 수술법이 매우 효과적으로 특정질환을 치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에 사용되어오던 치료법에 비해서 수술안전도나 수술 후의 합병증의 위험도 측면에서 매우 우수하여 그 질환의 치료에 가장 추천할만한 방법이 된다는 의미이며, 다른 치료법들이 개발될 때에 치료효과와 안전도를 비교하게 되는 기준이 되는 치료법이라는 것입니다. 그만큼 경요도전립선절제술은 전립선비대증의 치료에 많이 이용되어 왔고, 지금도 대부분의 비뇨기과 전문의들이 전립선비대증의 치료에 가장 많이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수술방법은 요도(urethra)로 삽입한 내시경을 통해서 절제루프(resection loop)를 부착한 절제경(resectoscope)을 이용하여 비대된 전립선조직을 조각조각 잘라낸 후(그림 1)에, 방광(urinary bladder) 안으로 가라앉은 절제된 전립선조직(그림 2)을 세척해서 배출시키게 됩니다. 수술 후에는 통증이 줄어들고 수술부위의 붓기가 빠지는 3~4일 간 요도카테터(urethral catheter)를 유치하고 지내다가 그후에 배뇨정도를 확인하면서 카테터를 제거하게 됩니다. 경요도전립선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약 70~90%의 환자에서 배뇨증상(urinary symptom)이 좋아지며, 최고요속(maximum voiding velocity)은 초당 15~20ml 이상으로 수술 전에 비해 상당히 증가하게 됩니다. 장기 추적관찰(long term follow up)에서 전립선비대증이 다시 재발하거나 다른 원인으로 다시 수술을 받게 되는 재수술율(reoperation rate)이 8년 후에 약 20% 정도를 보이는 비교적 효과가 좋은 방법입니다. 장점으로는 개복전립선절제술(oepn prostatectomy)에 비해 수술 후의 통증기간이나 정도가 훨씬 적고, 수술 중의 출혈(bleeding amount)량도 적어서 수혈(transfusion)을 해야하는 경우가 드믄 편이며, 재원기간(hospital stay)이나 회복기간(convalescent period)도 훨씬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절제된 조직을 얻을 수 있으므로 조직검사(pathologic exam)를 해서 전립선암(prostate cancer)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다음 호에도 계속해서 경요도전립선절제술에 대해 전해 올리겠습니다.)
오문목, 의학박사
얼바인 오문목 가정의학과/비뇨기과 원장
문의전화: 949-552-8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