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19 12:20
눈부신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의학분야에서도 건강증진을 위한 많은 발전이 있어왔는데 그중에서도 현대의학에서 꽃 피운 결실 중의 하나는 장기이식(organ transplantation)을 말할 수 있습니다.
장기이식을 위해서는 이식을 위한 수술 기술(operation technique)과 장비(equipments) 뿐만 아니라, 공여자(donor)와 수여자(recepient) 선별을 위한 유전학적 검사(genetic test), 공여장기의 생존율(survival rate)을 높이기 위한 면역학적 검사(immunologic test)와 면역조절과 관련된 약의 개발, 환자관리 시스템(patient management system) 등 다양한 분야가 함께 어우러져야 합니다.
당뇨병을 위한 치료법의 하나로 인슐린을 생성하는 췌장을 이식해 주면 외부에서 주기적으로 하루 수회씩 인슐린을 투여하지 않더라도 내인성 인슐린(intrinsic insulin) 생성이 이루어져서 혈당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로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습니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췌장이식을 단독적으로 시행할 수는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전체 췌장의 이식은 술기가 어렵기 때문에 흔하지 않으며, 췌장이식을 간이식(liver transplantation)이나 신장이식(kidney transplantation)을 하면서 함께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최근에는 인슐린을 생성하는 베타세포(beta-cell)만을 이식해주는 시술법이 캐나다에서 개발되었으며, 이 시술을 받으면 인슐린주사 없이도 혈당조절(blood glucose control)이 성공적일 수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그러나 효과면에서 1년을 넘어가면서 많이 떨어지게 되고 2년을 넘으면 대부분이 다시 인슐린을 사용해야 하며.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실제 임상에 적용하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습니다.
앞으로 연구가 더 진행되면서 이런 장벽들을 넘게 되면 더욱 실용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유전학적 조작으로 베타세포가 아닌 인슐린 분비세포를 만들어서 이식시키는 방법도 연구가 진행중에 있으며, 이전까지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져온 자가 베타세포배양(beta-cell culture)으로 많은 양을 베타세포를 증식시켜서 자가이식(autotransplantation)하는 방법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임상적으로 적용할 단계의 성과를 거둔 것이 없는 상태이므로 좀더 지켜보면서 현재의 가능한 치료법을 이용하여, 전문의와 계속적인 상담을 통해 꾸준히 혈당을 조절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