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이 진행되면 치료를 위해서 약물요법이 필요하게 됩니다. 초기의 당뇨병을 치료하는데에는 식이요법(diet therapy)과 운동요법(exercise therapy)이 혈당조절에 많이 도움이 되며, 당뇨병이 더 심해져서 약(medicine)을 써야하는 경우에도 식이와 운동요법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어떤 분들은 약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귀찮은 운동을 하지 않아도 되고, 음식도 가리지 않고 먹고 싶은 대로 먹어도 된다고 잘못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식이와 운동을 하지 않고 약물만 사용하면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을 뿐 아니라 당뇨병의 진행(progression)이 더 빨라지게 되고, 따라서 합병증(complication)도 더 빨리, 그리고 심하게 나타날 수 있게 되므로 꾸준한 식이조절과 운동을 하여야 합니다


반대로 어떤 분들은 한 번 약을 사용하게 되면 평생동안 약을 먹어야 된다고 잘못 알고 있어서 아예 약을 쓰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행각하게 된 것은 아마도 당뇨 환자분들을 옆에서 보면서 약을 잘 사용하다가 중단하면 혈당조절(blood glucose control)이 안되어서 계속 약을 써야 하는 것을 보거나 들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약물을 써야하는 것은 약물을 사용하여야만 할 정도로 병의 상태가 진행되었고 약의 효과가 없이는 혈당조절이 되지 않기 때문에 꾸준히 약물요법을 유지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병의 상태에 따라 치료방법을 달리해야 하는데, 약을 사용해야 혈당조절이 되는 정도의 심한 상태(severe status)임에도 불구하고 막연하게 약을 계속 쓰게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으로 조절이 안 되는 높은 혈당을 그냥 방치하는 것을 볼 때 안타까운 마음을 자주 같게 됩니다


이런 일은 당뇨병 뿐만 아니라 고혈압(hypertension)이나, 고지혈증(hyperlipidemia), 그리고 골다공증(osteoporosis)과 같이 약물요법이 꾸준하게 해야하는 질환에서 자주 보게 되는데, 약을 쓰는 것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병의 상태가 조절되지 않고 진행되어서 나타나게 될 합병증을 정말 두려워해야 하며 또한 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당뇨병 환자가 약물 요법을 시작하기 전에 알고 계셔야 알 중요한 사항들이 있습니다. 먼저 각각의 당뇨병의 분류(classification)에 따른 약물요법에 대해 잘 이해를 하도록 합니다


또한 이미 약제를 사용하고 계시다면 현재 복용하고 있는 경구혈당강하제나 인슐린의 모양(shape)과 약물명(name of medicine), 용량(dosage), 용법(direction), 작용기전, 부작용(side effect)에 대해서 잘 알고 있도록 하여 약을 정확히 사용해야 하며 약을 사용 도중에 나타날 수 있는 문제에 먼저 대처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약제사용 위한 주의사항을 전문의와 잘 상담하여서 오용(misuse)하거나 남용(abuse)하는 경우를 피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