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의 종류(2)

2013.07.18 14:52

Irvine Doctor 조회 수:30694

임신성 당뇨병(gestational diabetes)은 평소에 당뇨병이 없던 여성이 임신(pregnant)하였을 때에 나타나는 당뇨병으로, 전체 임산부의 3~10%에서 발생하며, 대게 임신 20주 이후에 일어납니다


원인은 임신하였을 때에 분비되는 일부 호르몬에 의 혈당수치(blood glucose)가 높이 올라가서 발병하는 것입니다


임신성 당뇨병은 발병하였을 경우에는 임산부의 당뇨병의 증상(symptom)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태아(fetus)에게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 태아의 과대체중(overweight)으로 난산(delivery problem)을 일으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출산 후에도 신생아(neonate)에게 저혈당(hypoglycemia), 신생아황달(neonatal jaundice)이 더 자주 생깁니다


또한 분만(delivery) 후에 정상으로 혈당이 유지되다가 나중에 제2형 당뇨병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임신성 당뇨병이 잘 발생하는 위험군(risk group)에 속하는 사람들은 과거 임신에서 임신성 당뇨병을 앓았던 사람, 내당능장애(impaired glucose tolerance = prediabetes, 아래의 설명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부모중에 제2형 당뇨병이 있는 경우, 임신연령이 늦은 경우(특히 35세 이상), 과체중(overweight) 혹은 비만(obesity), 과거의 임신에서 출산 자녀가 과체중인 경우(4kg 이상), 과거 임신 중에 산전관리(prenatal care)가 잘 안 된 경우, 흡연 임산부, 다낭성난소증후군(polycystic ovarian syndrome)이 있는 사람 등이며, 이런 상태에서 임신하였을 경우에는 더욱 자세한 산전관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성 당뇨병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서는 임신 24~28주에 당뇨검사를 기본적으로 받도록 하며, 확인이 되면 식이요법(diet therapy), 운동요법(exercise therapy)으로 조절을 시도하고, 정도가 심하면 약물요법을 함께 하용하기도 합니다. 약제로는 인슐린(insulin)이 일반적으로 사용되며, 최근에는 태아에게 영향주지 않는 경구용 약제(oral medicine)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한편, 출산 후에는 대부분의 환자가 정상혈당치(normal blood glucose)로 회복되긴 하지만 임신성 당뇨병을 앓았던 경험이 있는 여성의 20~50%가 그후 5~10년 사이에 제2형 당뇨병이 발병하게 되므로 임신 후에 혈당이 정상으로 돌아오게 되면 주기적으로 정기적인 검사(periodic screening test)를 통해서 당뇨병이 발생하였을 때에 조기발견(early detection)이 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전에 당뇨가 있다고 들었는데 다시 혈당검사를 해보면 당뇨는 아니지만 혈당이 조금 높다는데 이것이 무슨 말인가요?”라는 질문을 합니다


이런 상황이 될 수 있는 경우는 일시적으로 당뇨병으로 진단이 될 정도로 혈당이 높았었다가 다시 약간 내려왔으나 정상 수치까지는 내려오지 않은 것으로, 많은 경우가 당뇨끼(pre-diabetes)가 있다고 말하는 내당능 장애(혹은 경계형 당뇨로도 불림)에 해당합니다. 이것은 혈당치가 정상치보다 높으나, 당뇨병으로 판정될 정도로 높지는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수치로는 공복시의 혈당치(fasting blood glucose, 밤새 음료나 음식을 섭취하지 않고 아침에 측정한 혈당)100~125/, 혹은 식사 후 2시간에 측정한 혈당치(2 hours post-meal blood glucose)140~199/를 보이는 것입니다. 내당능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수 년 내에 제2형 당뇨병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을 뿐만 아니라 심혈관계질환(cardiovascular disorder)을 일으킬 위험이 더 높습니다. 원인으로는 제2형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인슐린 저항성(glucose resistance)이 중요한 발병요인이며, 최근 보고에 의하면, 2형 당뇨병으로 진행되기까지의 기간이 평균 3년이라고 알려져 있어서 내당능 장애가 발견되면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하면서 제2형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막기 위한 약물요법도 필요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