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diabetes mellitus, 줄여서 DM으로 많이 표기됨)은 인슐린(insulin: 췌장(pancreas)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으로 신체 조직에서 혈당을 사용하도록 조절하여 혈당을 낮추어 주는 역할을 함)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인슐린의 작용 및 기능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나타나는 질병(disease)입니다. 당뇨병이 발생하는 원인을 한 가지로 요약할 수 없음은 독자들도 잘 아실 것입니다


현재까지 당뇨병이 왜 생기는지의 자세한 기전(mechanism)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밝혀진 것이 없는 것이 또한 사실입니다. 다만 당뇨병이 생긴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하여 알려져 있는 원인으로는,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유전적인 요인(genetic factor), 바이러스 감염(viral infection)에 의한 인슐린 생성조직 파괴, 비만증(obesity), 잘못된 식사습관, 스트레스(stress) 그리고 약물(medicine) 등에 의해 발병합니다


유전적 요인이란 당뇨병의 가족력(family history)이 있는 사람, 즉 가족 중에 부모, 형제, 자매, 조부모 혹은 사촌 등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가족력이 없는 사람보다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을 말합니다


2형 당뇨병(type 2 diabetes), 즉 일반적으로 어른당뇨(adult diabetes)로 알려진 당뇨병의 경우는 유전적인 성향(genetic tendency)이 강하여서 아버지나 어머니 중 한 명이 당뇨가 있을 경우 자녀에게 7명 중 한 명 꼴로 당뇨병이 발생하며, 부모 모두가 당뇨병이 있을 때에는 자녀의 50% 이상이 당뇨병을 앓을 확률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 편, 흔히 소아당뇨(juvenile diabetes)로 불리는 제 1형 당뇨병(type 1 diabetes)은 유전과는 관련이 별로 없으며, 바이러스 감염이나 원인이 불확실한 자가면역 반응(autoimmune response)을 통해서 췌장에서 인슐린 생성세포들이 파괴되어서 더 이상 인슐린이 생성되지 않아서 발생하는 종류입니다. 1형 당뇨는 전체 당뇨병의 5% 만을 차지하는 질환으로 어릴 때 잘 발생하기 때문에 소아당뇨로 불리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또한 치료법(treatment method)도 다르므로 정확히 어떤 종류의 당뇨인지를 진단 받는 것은 치료와 합병증 예방(prevention of complication)에 매우 중요합니다. (당뇨병의 종류는 나중에 자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그 외에도 나이가 들어갈수록 췌장세포의 수가 줄어들어서 인슐린 분비가 감소하여 당뇨병이 발생하기도 하며, 외상(injury)이나 반복되는 음주, 특정 약물 혹은 담석증(gall bladder stone: cholelithiasis)으로 췌장이 손상되어 당뇨병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임신(pregnancy)이나 스트레스에 의해 생성된 호르몬이 인슐린의 작용을 억제하여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적인 요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도 당뇨병이 생기거나 악화시키는 원인들을 찾아서 혈당조절(blood sugar control)을 잘하면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음은 물론 당뇨병이 시작되었다 하더라도 합병증을 예방하고 병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