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의 치료(Treatment of Diabetes Mellitus) (25) - 미래의 당뇨병 치료법 2

최근에 와서 경구용 인슐린(oral insulin) 약제의 개발에 여러 제약회사(pharmaceutical company)들이 심혈을 기울여 연구 중에 있으며 알약형태(pill type)로 복용하는 방법과 입안에 약을 뿌려서 구강점막(oral mucosa)을 통해서 흡수시켜서 효과를 보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인슐린을 경구로 복용할 수 있다면 장을 통해서 흡수될 것이므로, 원래에 췌장(pancreas)내에서 생성되어 혈당을 조절하는 내인성 인슐린과 유사하게 장에서 흡수된 인슐린이 간(liver)을 통해서 이동하므로 간세포에 직접 작용할 수 있어서 효과적일 수 하지만, 실제로는 위장관(gastrointestinal tract)에서 분비되어 나오는 소화효소제(digestive enzyme)의 작용으로 흡수되기 전 단계에서 대부분이 분해되어 버립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들이 흡수촉진제, 분해효소 억제제, 점막부착성을 증가시키는 폴리머(polymer)나 표적배달방식(Targeted delivery system) 등이 개발되어 동물실험 등이 시도되고 있으며, 종류에 따라 흡수율(absorption ratio)이 0.1~15%에 걸쳐 다양하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경구 분무용 인슐린인 RapidMist Device(Generex Biotechnology사 제품)는 구강 점막에 뿌려서 흡수되는 인슐린 용액제로 제 2, 그리고 제 3상 임상실험을 거쳐 식사 인슐린을 대치할 수 있는 혈당강하효과(hypoglycemic effect)를 보인다고 보고하였습니다. 

그러나 연구 및 개발되고 있는 경구용 인슐린 제제들이 실제로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지는 흡입 인슐린의 상용화와 마찬가지로 비용대비 효과면(cost effectiveness)에서 불리하기 때문에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인슐린 패치(insulin patch)는 넓은 인체의 피부를 이용하여 경피적으로 인슐린을 투여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편리한 인슐린 투여 방법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피부는 신체를 보호(protect)하는 기능이 부여된 장기로 외부 물질의 투과성이 지극히 낮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투과율이 기대보다 상당히 낮고 일정하지 않은 점 등의 문제점들이 해결해야 실제로 임상에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흡수증가제를 첨가하고 인슐린 분자를 절(gel)에 섞어 반창고 형태로 피부에 접촉하는 표면적을 넓히고 전류를 가하거나(iontophoresis) 초음파를 가해주는(sonophoresis) 방법 혹은 미세한 침들을 이용하여 피부의 구멍을 내고 흡수율을 높이는 방법 등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인슐린패치는 피부에 붙이면 1~2시간 안에 주사제와 비슷한 정도의 혈당강하 효과를 나타내는데 주사제는 일정시간 지나면 다시 혈당치가 올라가지만 이 인슐린패치는 계속적인 혈당강하효과가 있어 효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류를 주어서 피부를 통한 인슐린을 투여하는 방법은 한국의 한국화학연구소 등이 동신제약과 공동연구하여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미국과 유럽을 위시한 여러국가에 특허를 내어서 멀지 않아 상용화될 것으로 여겨지는데, 이는 한국인으로써 우리나라의 의약관련 기술개발능력에 자부심을 갖게 하는 성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향후 더 개량된 제품들이 계속 선보이기를 당뇨환자분들과 함께 기대를 걸어봅니다.